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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치하면 식사 못드셔"…휴관 권고에도 문 못닫는 주간요양시설

등록 2020.06.15 21:17 / 수정 2020.06.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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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봉구의 노인 보호 센터에서 시작된 확진자도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 노인들이 주로 찾는 보호시설이나 요양원에 대해 전면적인 휴관을 권고했는데 저희 취재진이 찾아간 현장에선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실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입니다.

송민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봉구 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70대 남성 입소자 등 어제보다 2명이 늘어 총 19명이 됐습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169명이 됐는데 가천 길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남성은 숨졌습니다. 인천의 첫 사망자입니다.

최근 요양 시설과 방판업체 등을 통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규 확진은 40%까지 치솟았고 깜깜이 감염도 10%를 넘어섰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하고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자원을 확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시내 데이케어센터 444곳 등에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낮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노인들이 많아 대부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케어센터 관계자
“어르신들 보호자분들도 다 사회생활하시는 분들인데, 그럼 (어르신이) 댁에 계시게 되면 보호할 분도 안 계시고….”

센터마저 문을 닫으면 식사부터 대소변 해결까지 기본 생활조차 어렵다고 말합니다.

데이케어센터 관계자
“혼자 어르신들 방치하게 되면 어르신들 식사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다 힘들어지잖아요.”

서울시는 긴급 돌봄이나 방문요양 서비스를 활용하란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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