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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국대, 첫 코로나 등록금 반환…다른 대학은 어쩌나

등록 2020.06.15 21:34 / 수정 2020.06.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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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국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1학기 등록금을 일부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는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대학가 분위기를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말 고사를 앞뒀지만 대학 캠퍼스가 썰렁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해왔습니다.

문진성 / 건국대 2학년
"학교측에서는 처음엔 환급이 어렵다고 했었고, 환급에 대한 위원회를 구성해서 총학생회 측에서 계속 접촉을 하면서 얘기했었는데…"

건국대는 최근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등록금 일부를 학생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등록금 일부 반환 결정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건국대 관계자
"1학기때 코로나 때문에 집행하지 못한 예산들 가능한 다 활용할 예정이에요."

이같은 방침이 알려졌지만 다른 대학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분위기입니다.

타 대학 관계자
"사실 재정적인 어려움이죠. 실제로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고 그래서 학교가 뭐 세이브(절약)된 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던 학생들의 목소리는 더 높아졌습니다.

손현동 / 계명대 총학생회장
"교육부는 더이상 뒷짐지며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국회 또한 책임을 면피하지 않고…"

한 대학생 단체는 오늘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세종시 교육부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가두 행진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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