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주독미군 감축 후 중국 견제용 일부 재배치 시사

등록 2020.06.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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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한 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아시아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독일마셜기금의 브뤼셀포럼과의 화상 회의에서 주독 미군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전 세계 미군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집단적 결정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독 미군을 2만 5000명으로 줄이고 이 중 일부가 폴란드와 다른 지역으로, 나머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 경우 주독미군이 3만 4500명에서 9500명이 줄어들고, 이 중 폴란드에 재배치되는 미군 규모는 1000명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독일이 국내총생산(GDP)의 1%만을 국방비에 지출하는 것은 미국만큼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며 독일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며 "우리는 중국군에 대응하게 위해 적절히 배치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독일에서 감축한 미군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재배치할 수 있음을 거론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재배치 결과는 다른 나라들이 스스로 국방을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할지도 모른다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파트너와 충분히 협력해 이 일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저항하기 위해 중국에 대해 공동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EU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일어나는 일의 진실에 대해 대서양 연안국가 간 공감대가 있다"며 "중국과 맞서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전 세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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