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는데 취업준비생들이 여럿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논란이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과정의 문제라고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필 허리가 뚝 부러져 있습니다. 공부해서 무엇하냐는 상실감을 상징합니다.
이 사진을 SNS에 올리는 '부러진 펜 운동'을 시작한 청년은 통합당이 주최한 '로또취업 성토대회'에서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부러진펜 운동' 기획자
"(누군가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청춘을 바쳐 경쟁을 하는데 정책으로 인해 누군가는 큰 혜택을 얻고…."
한 참석자는 이번 논란을 가짜뉴스 탓으로 규정한 여당 의원 발언에 "경악했다"고 했습니다.
박인규 / 연세대
"청년의 분노는 한낱 가짜뉴스에 현혹된 어리광 정도에 불과한 것입니까."
국민의당 간담회에서도 박탈감을 호소하는 취준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람 / 취업준비생
"많은 친구들과 선배들이 분노하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김○재 / 취업준비생
"다 똑같이 공부를 하고 똑같이 배움을 하는데 왜 결과는 이렇게 다르게 나올까…."
통합당은 개정 중인 정강·정책에 '기회'와 '공정'이란 키워드를 전면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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