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 외친 자들이 민주주의 탄압"…'대자보' 유죄에 新전대협 반발

등록 2020.06.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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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한 시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데 항의해 한 보수성향 청년단체가 전국 4백여 대학캠퍼스에 대자보 5천여장을 붙였습니다.

어떤 내용의 대자보인지 윤서하 기자가 직접 가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캠퍼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습니다.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해체된 '전대협' 이름을 본 딴 보수 성향 청년단체가 풍자 비판에 나선 겁니다.

이 단체는 지난 2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이 문재인 대통령 비판 대자보를 붙인 20대에게 '건조물 침입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하자, "권위주의 정권 때도 없던 탄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신전대협 측은 이처럼 군사정권 시절에도 대자보 유죄판결은 없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전국 420개 대학에 5000장 가량 붙였습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말하던 자들이 집권하자,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탄압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신전대협 관계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비판도 한 마디 못 하는 나라가 돼 버리냐”

정의당도 대자보 유죄 판결 직후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는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대자보 논란 당사자는 오늘 항소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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