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SI] "강원도 가면 내비게이션 먹통"…BMW '강원도병' 논란

등록 2020.06.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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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깝지만, 이 기능은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잇단 화재로 운전자를 불안하게 했던 BMW가 이번엔 이른바 '강원도병'으로 소유주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일부 차량이 강원도에만 가면 내비게이션 등 통신장치가 고장이 나 위험천만한 순간에 놓이는 건데요, 어찌된 일인지, 소비자탐사대 황민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차를 운전하던 여성이 다급하게 남편에게 연락합니다.

"이거, 차 '비상호출' 또 떴다고!."

올해 출고한 BMW 신차인데 최근 강원도를 다녀온 뒤 내비게이션이 고장났습니다.

소위 BMW '강원도병'에 걸린 건데... 2020년형 BMW 일부가 강원도에 가면 GPS 등 차량 기능이 오작동해 차주들이 피해를 호소합니다.

내비게이션과 통신기능이 아예 작동 않거나

"안타깝지만, 이 기능은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행되더라도 엉뚱한 곳을 가리키고...

"이게 어디예요? 바다 아니야? 어디 뭐 강으로 갔어. 잠수함이야 이거."

계기판이 기능을 못 하기도 합니다.

황 모 씨 / 피해차주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거예요. 기어 단수만 나와요. 제(운행 속도)가 몇km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요."

이런 오작동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일명 '강원도 병'이 걸렸다는 차량인데요. 저희 현재 위치가 춘천시인데, 내비게이션은 이상한 곳에 위치해 있고 계기판에도 비상호출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떠 있습니다.

정 모 씨 / 피해차주
"초행길에 갑자기 가다가 낭떠러지로 안내해줬어요 더군다나 밤이에요..."

BMW 측은 일부 신차 통신 부품과 국내 통신망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해결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리 받은 뒤에도 문제가 재발한 경우가 있는데...

우 모 씨 / 피해차주
"지금 (수리) 두 번 받았어요. 지금 3번째 고장이 나 있는 상태이고요."

BMW 측은 7월에 신규 업데이트 계획중이고, 대리점도 별 문제 없다는 듯 판매합니다.

bmw 판매사원
(강원도병 있다던데...) "차량의 결함은 아니고요. 요즘은 그 전에 업데이트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병'을 호소하는 차주는 200명이 넘는 상황.

김 모씨 / 피해차주
"(BMW)좋아했고. 그래서 사게 됐는데 엄청 후회하고 있어요."

왜 강원도에서만 문제가 생기는지 등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해당 차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소비자탐사대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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