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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몽둥이 대신 '곡사포 대 탱크'…중-인 국경, '총포 비무장 원칙' 버리나

등록 2020.06.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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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과 인도가 국경에서 돌멩이와 몽둥이를 던지며 분쟁을 벌여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싸움이 거셌는데요, 이 두 나라가 총기와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버리고 인도는 탱크를 중국은 곡사포를 배치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가 가벼워 산악 지형에서도 이동이 쉬운 최신형 곡사포(PCL-181)입니다.

중국 군은 최근 인도와의 고원 접경지대에 이 곡사포를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최소 세 차례 군사훈련을 하고, 격투기 선수가 포함된 민병대를 조직했습니다.

인도는 T-90 전차를 배치하고 항공 정찰을 강화했습니다. 총기사용을 금지한 교전 규칙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2주 전, 두 나라 군인들의 난투극 이후 갈등이 고조되자, 충돌을 막자고 말로는 합의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무기를 배치한 겁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한 달 전과 달리, 갈완 골짜기에 새로운 장벽과 시설물들이 들어선 걸 볼 수 있습니다. 

두 나라는 서로 "합의를 무시했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24일)
"인도 국경 부대가 국경이 통제된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중국 국경부대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누락 스리바스타바 인도 외교부 대변인(25일)
"문제의 핵심은 중국 측이 5월 초부터 실질통제선을 따라 대규모 군대와 무기를 축적해왔다는 겁니다."

주먹과 몽둥이로 촉발된 두 나라의 군사 긴장이 포격 수준으로 올라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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