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32년 만에 상임위원장 독식…野 "일당독재 시작"

등록 2020.06.30 07:33 / 수정 2020.06.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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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21대 국회 전반기 1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야당은 일당 독재가 시작됐다며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당 의원으로 채웠습니다.

특정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한 건 민주화 이후 치러진 1988년 13대 국회 이래 32년 만에 처음입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습니다."

원 구성 과정에서 극심한 마찰을 빚었던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협의는 최종 결렬됐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1대 국회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에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미래통합당에 있습니다."

통합당은 정권 몰락의 길로 기록될 것이라며 관례상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도 거부했습니다.

국회의장이 배정한 상임위원직도 사임하고 당분간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오늘로써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일당 독재 의회 독재가 시작된 참으로 참담하고 무거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친 민주당은 곧바로 모든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3차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대책들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적기에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강력한 입법권을 쥐게 된 만큼 추경뿐 아니라 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입법 등 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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