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법증여논란'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

등록 2020.06.30 08:10 / 수정 2020.06.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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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자신과 가족의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었는데, 이 의원은 최근 이스타항공 지분을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의원이 헌납한 지분은 이스타항공의 지주회사격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38.6%, 약 415억원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스타홀딩스는 최근 편법 증여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의원의 딸이 대표인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아들이 66.7%, 딸이 33.3%를 가진 가족 회사입니다.

이스타홀딩스는 지난 2015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된 후 아무 실적 없이 출처가 불분명한 100억원 대 대출을 받아 이스타항공 주식 68%를 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스타 노조 측은 이 의원이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지자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조종사 노동조합
"자기 주식을 자기가 만들어놓은 회사에 주식을 넘긴 것뿐이다.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는 저는 한 몸이라고 부른다."

이 의원이 모든 지분을 헌납했지만,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조차 해소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과의 매각 계약에 316억여원이 필요하고, 수십억원의 세금도 내야해 매각 차익은 30억여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매각이 성사돼야 가능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의원은 제주항공의 조속한 인수도 촉구했습니다.

최종구 / 이스타항공 대표
"제주(항공)가 손을 놓게 되면 정부 지원도 지금 어렵습니다. 그러면 진짜 우리 회사 임직원들 갈 데가 없습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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