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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경기 전월세 거래 '급감'…'전월세 대란' 본격화 우려

등록 2020.06.30 21:02 / 수정 2020.06.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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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잡히지 않고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에서 실거주 요건을 강화했는데 그 여파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이 두달 연속 만건 아래로 떨어지면서 매매건수보다 적은 기현상이 나타났고 집없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같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부동산 문제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달 초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114㎡ 전세가 이달 들어 8억 원에 계약됐습니다. 한 달 만에 1억 6000만원이나 오른 겁니다. 그나마 전세 물건은 씨가 말랐습니다.

김진석 / 마포구 공인중개사
"6월 접어들면서 8억 5000만 원, 9억 원까지도 호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전혀, 전혀 없습니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000여 건.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1만 건을 밑돌고 있습니다.

서울 전월세 거래량이 1만 건 아래로 떨어진 건 9년 만에 처음입니다.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셋값은 계속 오름세입니다. 서울과 경기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여기에 6.17 대책으로 전세 낀 아파트 매매가 차단되고,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2년 실거주 의무화까지 더해져 전세 매물은 더 귀해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중장기적으로 서울시 내의 양질의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매든 전세든 시장이 더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입주 물량마저 올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전월세 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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