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중학생 아들 '작두타기' 가르친 母…학대혐의 수사 착수

등록 2020.06.30 21:33 / 수정 2020.06.30 21: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아동학대 혐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학생 아들에게 신내림을 받게 하고 밤마다 작두를 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입건됐고, 10살도 안 된 두 아이를 나체 차림으로 산 속에 두고 내려온 어머니도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살 이모군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어제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이 군이 산에 올라가 작두타기와 줄타기를 배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군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들은 담임 교사가 학교폭력 센터에 신고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군에게 작두를 타게 한 건 어머니 유모씨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새벽엔 서울 개화산에서 나체로 산길을 걷던 아이들이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구급대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지친 기색의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자정 넘은 시간에 애들 옷을 입히지 않은 상태로…."

옷도, 신발도 없었고, 발바닥은 돌에 찢겨 피가 흐르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이 맨발로 걸어 내려온 길입니다. 길 표면에 거친 돌도 있고, 맨발로는 성인도 걷기 힘든 이 길을 아이들이 500m 넘게 걸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어머니 A씨는 아이들과 차량으로 산에 올라가 아이들만 하차시킨 뒤 나체 상태로 내려오도록 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