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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반체제 운동' 최고 종신형…조슈아 웡 '탈당'에 홍콩 민주화세력 흔들

등록 2020.06.30 21:44 / 수정 2020.06.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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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 내일부터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 홍콩 민주화 운동이 크게 위축될 걸로 보입니다. 반체제 운동을 하다 붙잡히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고, 반정부 활동 재판은 중국 출신 판사들에만 맡겨 집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에도 중국과는 별도의 행정 체계, 즉 일국 양제로 운영돼 오던 중국과 홍콩의 관계가 사실상 하나로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전인대 상무위는 홍콩보안법을 바로 표결에 붙였습니다.

결과는 상무위원 162명 전원 찬성이었습니다.

전인대 전체회의가 법안을 추진하자고 결정한 지 한 달만입니다.

전인대가 직접 법을 만들어 이를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에 넣는 꼼수를 택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우리는 (보안)법을 어긴 소수의 사람들만을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보안처를 새로 만들고, 국가 분열, 정권 전복, 외국 세력과 결탁,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하고, 처벌합니다.

반정부 활동에 대한 재판은 중국 출신 판사들로만 맡게 했고, 처벌 수위도 최고 10년형에서 종신형으로 강화했습니다.

2014년 우산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같은 반정부 활동을 못하게 해, 반중세력을 뿌리뽑는 게 목표입니다.

당장 민주화세력의 주축, 조슈아 웡이 체포 리스트 1순위로 꼽히자, 웡은 데모시스토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화세력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는 겁니다.

앤서니 웡 마카오국제군사학회장은 "홍콩보안법은 홍콩과 대만의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홍콩 주둔군의 실탄훈련도 공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시위로 법을 뒤집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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