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경실련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팔지 않는 청와대 참모들과 부동산 정책들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까지 청와대 참모들이 집을 여러채 가지고 있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청와대 고위공직자 가운데 수도권 다주택자는 김조원 민정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5명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지방 다주택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12명이 두채 이상 집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와 서울 마포구 아파트를 보유한 여현호 비서관은 이 기간 집 값이 16억 6500만 원 올랐습니다.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을 잡을 의지가 있다면 다주택 참모와 함께 김현미 국토부 장관까지 교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3년동안 집값 잡지 못한 장관은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그 정권에서 규제를 풀어가지고 아직도 집값이 오른다고 잠꼬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도 집을 팔지 않은 청와대 참모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상조 (MBC 시선집중)
"이런 것이 설명한다고 국민들께 납득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노영민 실장의 권고대로 다주택 참모는 당연히 집을 팔아야 한다"면서도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집을 팔려는 의지가 없다면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윤수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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