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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秋 "손떼라" 압박에…尹 "3일 자문단 소집 안하고 검사장 회의"

등록 2020.07.02 21:03 / 수정 2020.07.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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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정치 지형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뉴스를 지켜보는 저희도 따라 가기 힘들 정도로 상항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오늘 하루 벌어진 일들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드리고 하나 하나 기자의 자세한 설명을 이어서 듣겠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오늘 오전 윤총장을 향해 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채녈 A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윤총장이 이 지시를 어떻게 받아 들일지 서초동 대검이 술렁였는데 오후 들어 윤총장이 그렇게 하겠다며 뒤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조금전 윤총장이 내일 전국의 고검장, 지검장 회의를 잇따라 소집했습니다. 자신의 리더십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검찰 간부를 전부 소집한 것입니다. 여기서 만약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레서 내일이 이번 사태, 그리고 윤 총장 거취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어제,국회 법사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한 지 하루 만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검찰청법에 따른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지난 2005년 천정배 당시 장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수신자를 윤 총장으로 특정한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 지휘'공문에서 추 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채널A 사건에서 윤 총장은 손을 떼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의 지휘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특임 검사 수준의 수사'를 요구하면서 항명 논란을 촉발했던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직후 대검 부장 회의 등을 열었습니다. 일단 내일로 예정됐던 전문수사자문단 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 발 물러선 셈인데, 수사자문단 자체를 중단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검은 대신 내일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전국의 모든 검사장이 대상입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상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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