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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내부에선 하루종일 '술렁'…일부는 실명 반박도

등록 2020.07.02 21:08 / 수정 2020.07.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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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대검에 취재기자가 남아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김태훈 기자군요.

김 기자, 이렇게 되면 윤 총장이 완전히 물러선건지 아니며 내일 반격에 나설지 확실치가 않은 거지요?

[기자]
네, 대검찰청은 아직 추미애 장관의 지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무실에 불이 꺼지지 않았는데요, 대검 실무진은 아직 남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직후 대검은 부장회의과 실무진 회의를 연이어 열었습니다.

윤 총장도 다양한 의견을 계속 보고받으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자문단 소집과 자문단원 선정을 놓고 대검과 중앙지검은 물론이고 대검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만큼 최종 결론에는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단 내일로 예정됐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검찰 내부 통신망을 중심으로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었다면서요?

[기자]
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선 심상치 않은 불만 기류가 감지됩니다. "장관의 지휘가 부적절하다"는 강경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대검 감찰 과장을 지냈던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어느 한 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지휘가 필요하다"면서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다면, 편파 시비가 제기된 수사팀 역시 교체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현 부산지검 부장검사는 "장관이 언론의 의혹제기 만으로 사안을 규정하고 지휘하는 것은 전제부터 잘못"이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또 법무부가 스스로 만든 공보준칙을 장관이 어기고 있다면서, 임기제 총장을 흔들려는 시도라면 즉각 중단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내일은 대검에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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