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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석열, 6일 대응카드 내놓는다…'채널A 수사팀' 보완할 듯

등록 2020.07.04 19:04 / 수정 2020.07.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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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채널A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휘가 위법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지면서 이번 파문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뉴스 첫머리에 어제 회의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릴텐데, 먼저 이 영상을 잠깐 보시죠.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것을 어떻게 따릅니까? 그러면 이의 제기해 가지고 안 받아들여지면 그것을 따라야 된다는 것입니까?"

7년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주지청장 시절 국회 법사위에서 한 말입니다.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책임자로 외압을 거부했던 윤 총장은 이번에도 추 장관의 지휘에 어떻게 대응할 지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윤 총장이 어떤 수를 둘 지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 먼저 장윤정 기자가 어제 검사장회의의 자세한 결과, 그리고 윤 총장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전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전국 검사장 회의 이튿날인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은 양재동의 한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대 동기이자 절친인 문강배 변호사의 장녀 결혼식이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윤 총장 표정이 그리 어둡진 않았다"며, "다만 검사장회의 관련 언급은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검사장 회의 결과를 정리해, 오는 6일 오전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윤 총장은 당일 오후쯤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대응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사장회의에서 총장의 수사결과만 보고받도록 한 장관 수사지휘가 "위법 혹은 부당하다"는데 의견이 모여진 만큼, 채널A 수사팀 보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입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 수사가 협박성 취재 의혹 못지않게 공작 의혹도 가려야 하는데 후자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의 공정성 담보를 위해서라도 수사팀 교체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반면, 검찰 일각에선 윤 총장이 장관 지시를 정면으로 거부할 경우, 항명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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