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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볼턴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할 수도…中 보복해도 韓 안도와줄 듯"

등록 2020.07.04 19:14 / 수정 2020.07.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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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회고록을 낸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전에 여론에서 불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흔드는 도박을 할 수 있다 이런 논리인데, 우리로서는 가슴이 철렁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선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정치인이 재선이 매우 어려워 보일 때는 도박을 하는 일도 있다"며 "9월과 10월을 바라보면 (감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줄이겠다며, "이는 다른 나라에도 해당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16일)
"우리 병력을 2만5000명까지 줄일 겁니다. 저는 독일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많은 나라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중국이 한국에 대해 과거 사드 보복과 같은 경제적 보복을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돕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동맹국을 대차대조표적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주한미군 철수가 북한의 비핵화 과정과 상관없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점점 더 낮아집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 측 대표가 이달 중 사임할 것으로 알려져,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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