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간단치 않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정세균 총리가 고위 공직자 가운데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채만 남기고 다 팔라고 지시했습니다. 팔라고 한다고 해서 실제로 집을 내 놓을지 그리고 앞으로 다주택자는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는 건지, 어떻게 보면 해프닝 같기도 합니다만 길을 한 번 잘못 들어서면 이렇게 빠져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 관보의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명이 다주택자입니다.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당 지도부는 42명에 달하는 다주택 의원들에게 매각을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부동산 안정화를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안에 약속을 이행해줄 것을"
이해찬 대표는 "아파트로 돈 번다는 생각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후속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여권 고위 인사들의 다주택 문제 해결 없인 백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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