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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숙현-경찰 통화 녹취록 보니…"빵 먹인 것도 부인해요?" 좌절

등록 2020.07.08 21:17 / 수정 2020.07.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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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부터는 故 최숙현 선수 관련 소식입니다. 최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두 달 전,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경찰 수사관과 최 선수가 나눈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입수했는데, 가해자들이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다는 설명에 최 선수가 좌절하는 대목이 여러군데 발견됐습니다.

먼저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최숙현 선수 동료 (지난 6일)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 원 어치 사와 먹고 토하게 만들며 또 먹고 토하고..."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3월 경찰과의 통화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
"혐의를 부인하시기 때문에 자기들이 고소되는 상대방이라 부인을 하니까"

20만원어치 빵을 강제로 먹인 일마저 부인하고 있다고 하자, 최 선수 입에선 긴 탄식이 나옵니다.

고 최숙현 선수
"그 빵 먹인 것도요?"

주경찰서 관계자
"네 다 부인합니다. 부인하는데"

고 최숙현 선수
"아..."

벌금형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경찰
"김00 선수는 한 대 때린 거 그거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그건 아마 벌금으로 안나오겠나 싶어요."

최숙현
"네"

감독 김 모 씨 등은 진술서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고인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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