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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경북체육회가 감사 주체 '촌극'…불공정 계약서도 문제

등록 2020.07.08 21:21 / 수정 2020.07.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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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체육부도 오늘 뒤늦게 특별조사단을 꾸렸습니다. 경북 체육회도 오늘부터 경주시 체육회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는데, 경북 체육회가 오히려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뒤늦은 대응에 감사 계획은 문제 투성이여서 '또 이러다 말겠지' 하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체육회는 오늘부터 열흘간 경주시체육회를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사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체부 최윤희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의 피감 기관 중 경북체육회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2018년 이른바 컬링 '팀킴 사건'으로 체육계를 시끄럽게 했던 단체입니다.

고 최숙현 선수가 속해 있던 경주시청이 2013년 경북 팀에서 이름을 바꾼 것이어서 가해자 김 모 감독과 경북체육회의 인연 역시 줄곧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앞서 경북체육회의 사건 은폐 시도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무마시키기 위해서 나한번 보자고 경북체육회에서. 체육회라하는 인간들이 그런 식으로 나한테 자꾸 합의 붙이려고…."

최 선수와 경주시체육회가 작성했던 계약서도 문제 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에는 근로기준법으로 정한 내용 등이 제대로 담겨 있지 않고, 운영관리 내규 역시 선수에게 불리한 조항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경주시체육회 측은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표준계약서를 작성해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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