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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건 "北에 만남 요청 안해"…트럼프 "도움된다면 3차 미북회담 할 것"

등록 2020.07.08 21:31 / 수정 2020.07.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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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북한의 첫 반응이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다' 였습니다. 그러자 비건도 '우리가 언제 보자고 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말 한마디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셈인데, 태평양 건너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대선 전에 북한과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참 오랜만입니다. 정말 중요한 시기에 방문을..."

비건 부장관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남북협력'입니다.

스티븐 비건 / 美 국무부 부장관
"저는 이도훈 본부장에게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권 등에서 나오는 '한미워킹그룹' 역할 조정론에 선을 긋고, 한미동맹을 강조한 겁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남북협력을 강조했는데 그것은 결국 한미의 워킹그룹이 협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성을 다시 한번 얘기한 것"

최근 북한이 두 차례나 "미국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선 북한과의 만남을 요청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美 국무부 부장관
"확실하게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우린 (북한에) 방문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방문은 우방과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겁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권한이 부여된 대화상대를 임명하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간 7일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3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청와대에서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등과 '상견례'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새 안보라인과의 만남 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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