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강남 2채' 김조원·'서울 3채' 강경화 침묵…與지도부 "안 팔겠다는데 어쩌겠냐"

등록 2020.07.09 21:30 / 수정 2020.07.09 23:0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다주택자가 부동산 정책 실패의 희생양이 되면서, 이 여파가 다주택 고위공직자에게도 미쳤죠. 정세균 총리의 주택 매각 지시에도, 강남에 2채가 있는 김조원 민정수석, 서울에 3채를 보유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경준, 차정승 두 기자가 두 사람의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부동산.

부동산업자
"대기하시는 분들은 있어요. 물건 나오면 사려는 사람들. 근데 물건이 없죠"

청와대 김조원 민정수석은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습니다.

김조원 수석이 보유한 강남구 도곡동의 이 아파트와 부인이 보유한 잠실 아파트 모두 16억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김 수석 때문에 청와대 입장이 곤란해졌다"는 뒷말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연세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단독주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명의로 된 집입니다.

"강 장관 부부는 지난해 이곳 주택 앞마당 토지를 삼등분해 각각 1/3씩 자녀들에게 증여했습니다.

당시 절세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 주택을 처분하진 않았습니다. 강 장관은 남편 명의로 이 단독주택과 종로구 오피스텔 일부를, 본인 명의로는 관악구 다세대 주택 등 서울에만 세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 수석과 강 장관 모두 처분과 관련한 입장은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다주택 의원들에게 실거주 외 주택 처분을 촉구했지만,

김태년
"실거주 외 주택의 신속한 처분을 권고합니다."

다주택자인 한 여당 의원은 "다른 한 채에 부모님이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이것까지 팔라는 건 불효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의원들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직접 매각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