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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기고, 무너지고'…200㎜ 물벼락에 부산 피해 속출

등록 2020.07.10 21:27 / 수정 2020.07.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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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5시간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록적인 물폭탄에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차량이 물살에 떠내려갈 정도였습니다. 침수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다음주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과 바람의 강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에 불어난 강물이 도로로 흘러넘칩니다. 일대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하고 자동차가 급물살에 쓸려내려갑니다.

전상춘 / 인근 주민
"(물이) 막 굽이쳐서 들어오는 거예요. 이래가지고 어찌 할 수가 있나..."

빗물이 노인복지관과 속옷 가게, 인근 주택 등에 밀려들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물이 들어와서 다 젖었거든요. 다 버려야 되고..."

오늘 하루 부산에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물폭탄에 도시 곳곳이 잠기고 무너졌습니다.

하천 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는 물에 잠겨 버렸고 담장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야산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관광버스 10여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폭우로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도로가 이렇게 어른 발목 높이만큼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당국에는 고립과 침수 등 200건에 육박하는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고립된 애가 있어가지고 애를 업고 반대편에 부모님한테 데려다주는 순간이었거든요. 15명 정도 했고."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시 36분쯤, 부산 금정구 석대고가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아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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