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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秋 "입장문 둘 다 내가 공개 지시"…핵심 의혹은 해명 안 돼

등록 2020.07.10 21:35 / 수정 2020.07.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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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 A사건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가 공개도 하지 않은 장관 입장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장관이 오늘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초안과, 최종안 두 건 모두 자신이 공개하라고 승인한 만큼 유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떻게 해서 일부 사람들에게만 나간 것인지는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이 입장문 결정 과정에서 법무부 간부들과 나눈 SNS 대화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추 장관이 작성했다는 입장문 초안을 각각 오후 6시40분과 7시22분 두 차례에 걸쳐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이어 다른 대화방에 오후 7시27분과 7시39분에 12분의 시차를 두고 두 안이 올라왔고 추 장관은 7시40분 "좋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추 장관은 두 안을 모두 승인해 공개를 지시한 증거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좋습니다"란 말을 모두 승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지엔 이견의 여지가 있습니다.

또 언론엔 공개되지 않은 초안이 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여권 인사들에게만 전달된 과정에 대해선 추가 설명이 없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초안을 누가 누구에게 보냈는지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공무상 비밀누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이런 일들을 일일이 상의하고 조율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농단이고 국정파탄…"

일부 시민단체는 최 대표 등 초안을 SNS에 올렸던 여권인사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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