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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혁진, 성폭행 재판중 출국…법원·검찰 아무도 안막았다

등록 2020.07.10 21:40 / 수정 2020.07.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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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립자 이혁진 전 대표의 해외 도피 과정과 관련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출국당시 이 전 대표는 여성을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 난뒤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혁진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5월 서울 삼청동 집에서 당시 26살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했습니다. A 씨는 탈출해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강간 치상' 혐의로 구속됐고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9월 2심 재판에서 이 전 대표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6개월 뒤인 2018년 3월 베트남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였지만 '출국금지' 조치는 돼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왔고 대법원에서 실형으로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 보고 출국금지 조치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출국하기 보름 전쯤, '70억대 횡령' 혐의를 포착해 자택에 가압류까지 걸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국세청 역시 2016년 12월 이 전 대표의 탈세 혐의를 잡고 자택에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출국금지는 되어있지 않았던겁니다.

'5천억원대 사기펀드 판매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법원·검찰 어느 곳의 제지도 받지 않고 출국한 뒤 현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김치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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