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연내 대화 불가, 적대 철회해야 협상"…폼페이오 "대화 희망"

등록 2020.07.10 21:41 / 수정 2020.07.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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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이 미북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미국 대선 전에는 대화 안하겠다는 거죠. 그러면서도 적대행위를 철회해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며 여지는 남겼습니다.

반면... 미국에선 "북한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이 나왔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조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이 23일 만에 미국을 향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먼저 "미북회담이 올해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북 정상의)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진 모른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무리하게 정상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김 부부장은 또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은 못한다"며, 미국의 '적대시 철회'를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핵보유국가로서 파키스탄과 같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려는 전략적 속내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미북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일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했지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상황관리용이란 평가가 많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 공간도 그만큼 좁아졌습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우리 정부도)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뾰족한 방법은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상황 관리'에만 치중하고, 우리 정부의 중재 노력마저 실패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만 고도화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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