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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최악의 홍수로 '이재민 3400만명'…中 당국 "전시상태"

등록 2020.07.12 19:32 / 수정 2020.07.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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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우리나라에도 지금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지만, 중국 남부에는 지금 40일 가량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담수호의 수위가, 22년전 대홍수 때보다 높을 정도로 위기라고 합니다. 이재민은 3400만 명이 넘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탕물 폭포가 쏟아져내립니다. 급하면 업고, 안고. 그나마 여유가 있으면, 보트로 구조합니다.

고립된 주민을 구할 때도, 아슬아슬 위태롭습니다. 가슴까지 차오른 집을,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장시성 주민
"둘 모두 제 아이들입니다. 모든 구조대원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1536년 명나라 때 지어진 문화유적 전하이교도, 순식간에 쓸려갔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근 40일간 중국 남부지역을, 하늘이 뚫린 듯한 폭우가 강타했습니다.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수위는, 1998년 대홍수 때보다 올라갔습니다.

당시엔 4100명이 숨지고, 2억 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는데, 지금은 이보다 14cm 더 높습니다.

쉬웨이밍 / 장시성 재해대책본부 사무총장
"저희의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 3일간 포양호의 수위는 최소 0.53미터씩 높아졌습니다."

장시성은 "전시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후베이, 후난 등 27개 지역에서 14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3400만 명입니다. 하천을 관리하는 중국 수리부는, 지난 4일 이후 212개 하천에서 홍수가 있었고, 19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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