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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해 호소 여성 "법의 보호·인간적 사과 받고 싶었다"

등록 2020.07.13 21:10 / 수정 2020.07.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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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 호소 여성은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고 인간적 사과도 받고 싶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존엄성을 해치던 사람이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내려놓았다며 박 시장의 행동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장례가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치러진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 시장 고소인은 일찌감치 피해를 호소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고소인의 글 대독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서울시장이라는 거대한 권력 앞에서 약자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고소인의 글 대독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존엄성을 해쳤던 박 시장이 고소 이후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며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고소인의 글 대독
"죽음, 두 글자는 제가 그토록 괴로웠던 시간에도 입에 담지 못한 단어입니다.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 50만 명 이상 반대한 박 시장의 5일장도 언급했습니다.

고소인의 글 대독
“50만명이 넘는 국민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제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합니다.”

고소인은 진실의 왜곡과 추측이 난무한 세상을 향해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의 보통의 일상과 안전을 온전히 회복할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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