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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경부고속도로 50년 기념비에 새겨진 김현미 이름, 누군가 지웠지만 복구

등록 2020.07.14 21:27 / 수정 2020.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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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비에 새겨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이름이 누군가에 의해 지워졌다가 복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이 기념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이 빠지고 김 장관의 이름이 들어가 논란이 일기도 했죠.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풍령 휴게소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입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한 건설 역군들을 기리고자 한다"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틀 전 누군가 장관 이름을 검은색 락카로 지웠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일요일날 오후 1시쯤 갔을 때, 아무튼 이상해서 가서 봤더니 이런식으로 돼있다고 하더라고요 (장관 이름이 지워져있다?) 네."

도로공사는 훼손된 기념비를 원상복구했는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선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비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건설부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과 건설업체 직원 등 530명 이름이 명패석에 새겨졌는데, 도로 건설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빼고 대신, 현 장관 이름이 들어간 건 문제라는 겁니다.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지난 8일)
"많은 의원들 공감한 것이, 이 분 이름 있는 것 맞지 않다 지워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공사 역사에 헌정비로 남는 원칙과도 맞지 않고"

도로공사는 "건설 공사 참여자로 명단을 구성했고, 당시 공사시공을 지휘한 건설부를 잇는 국토부를 대신해 김 장관 이름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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