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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故 박원순 성추행 침묵하던 임은정 검사…"생업으로 바빠"

등록 2020.07.15 11:11 / 수정 2020.07.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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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울산지검 임은정 부장검사가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생업으로 바빠 입장을 낼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과거 서지현 검사와 함께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이끌었는데 박원순 시장 사건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 부장 검사는 SNS에 근무지인 울산 주변에서 여행을 간 사진을 올리면서 "일부 매체에서 저와 서지현 검사를 목 놓아 부른 것과 관련하여 한마디 덧붙인다" "검사 게시판 글로 징계를 먹은 적이 있고 민원인도 꼬투리 잡은 적이 있다"라며 박원순 시장 사건에 침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업이 바쁘기도 하려니와 제 직과 제 말의 무게를 알고 얼마나 공격받을지는 경험으로 더욱 잘 알기에 아는 만큼 필요 최소한으로 말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 부장검사는 최근까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에 대해 SNS에 활발하게 글을 올렸다.

임 부장검사는 "몇몇 분들의 몇 마디에 호응하는 일부 언론의 부름에 편하게 답하기 어려운 제 직에 대해 더욱 양해 구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지난 14일 친여권으로 분류되는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박원순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며 "나도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안태근 검찰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는 지난 13일 "공황장애가 왔다"라며 박원순 시장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SNS 중단 선언을 했다.

강원랜드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 역시 지난달 SNS에 미투 운동에 대한 글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박원순 시장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글도 올리지 않고 있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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