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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 48일만에 늑장 개원…文 "부동산 투기로 더이상 돈 벌 수 없어"

등록 2020.07.16 21:02 / 수정 2020.07.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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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임기 시작 48일 만에 뒤늦은 개원식을 열었습니다.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투기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연설 도중 야당 의원들이 협치를 외치며 항의하기도 해 21대 국회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홉달 만에 국회 본회의장에 선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로 부동산 대책을 꼽았습니다. 다주택자 보유세와 양도세를 대폭 높여,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도 '임대차 3법' 등의 입법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입니다. 국회도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집주인의 임대료 인상과 세입자 선택권을 법으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의 경우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 급등과 물량 부족 등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는 협치였다며 협치의 시대를 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들은 협치 실패가 공동 책임이라는 대목에서 큰 소리로 항의했습니다.

"에이, 에이." "협치!"

국회는 오전 본회의에서 통합당 불참 속에 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통합당은 "부동산 실패 등에 사과 한 마디 없이 국회 탓, 야당 탓으로 들렸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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