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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위터 "이용자 비밀번호는 해킹 안 돼…재설정 필요 없다"

등록 2020.07.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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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집단 해킹된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 비밀번호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해커들이 비밀번호에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해킹된 계정의 피해자로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모델 킴 카다시안 등이 포함됐다.

트위터는 다만 최근 30일 이내에 비밀번호를 변경한 사람들의 계정은 여전히 접근이 차단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위터가 추가적인 해킹 사고를 막기 위해 내린 조치로, 이들 계정이 모두 해킹됐다는 뜻은 아니라며 "접근이 차단된 계정 중 작은 일부만 해킹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트위터는 전날 이번 해킹 사건이 관리자 권한을 가진 트위터 직원들을 공략해 사내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한 뒤 해킹하는 조직적인 '사회공학적 공격'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에 따라 2단계 인증 절차 등을 거치는 검증된 계정을 포함해 일부 계정에 대해 임시로 트윗 발신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상태다.

트위터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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