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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BS, '채널A 녹취록 오보' 사과…한동훈측 "허위 제보자 밝혀라"

등록 2020.07.20 21:11 / 수정 2020.07.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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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금요일 구속된 전 채널A 기자 이 모 씨가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여권에 타격을 주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KBS가 보도했다가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KBS측은 다양한 취재원을 상대로 한 취재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KBS를 고소하면서 허위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MBC 보도로 시작된 이른바 '검언유착 논란'에 공영방송인 KBS가 뛰어들어 오보 사태까지 일으키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는 지난 18일 채널A 이 모 전 기자 구속의 '스모킹 건'이라며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KBS가 보도한 녹취록에는 이 전 기자가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 말했고, 한 검사장은 "유시민 이사장 수사는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 다음 날인 19일 이 전 기자 측이 해당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한 검사장은 해당 기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KBS는 보도 하루만에 사과했습니다.

KBS 9시뉴스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 사과드립니다."

한 검사장 측은 "KBS가 직접 허위 제보를 한 '수사기관 관계자'를 밝힐 때까지 고소 취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 전 기자 측과 검찰만 가지고 있는 녹취록이 가공돼 보도된 점은 'KBS의 검언유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KBS 공영노조는 "소설을 쓰는 정권의 스피커로 전략 할 것이냐"는 성명을 내고 진상파악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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