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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돗물 유충에 필터·생수 불티…음식점 상인은 '한숨'

등록 2020.07.21 21:05 / 수정 2020.07.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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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돗물을 믿지 못하겠다는 시민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생수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늘었고 정수 필터를 찾는 사람도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음식점들은 생수 비용이 큰 부담입니다.

노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서울의 한 대형마트. 샤워기 진열대 곳곳에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대부분 물을 맑게 해주는 이른바 정수 필터가 들어있는 제품들입니다.

지난 일주일 기준, 이 마트에서 판매된 정수필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입니다.

필터 구매 손님
"유충이 또 몸에 닿으면 피부병을 일으킨다고 해서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목욕시킬 때나 이럴 때..."

생수 판매량도 늘었는데, 유충이 발생한 지역에선 더욱 증가했습니다.

지난 9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A 편의점 50개 점포에서 팔린 생수는 전주 동기 대비 191.3% 증가했습니다.

일부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생수만 사용한다'는 공지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음식점에서는 이렇게 생수로 우동을 끓이고 있습니다. 생수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손님들을 붙잡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업주들은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최남철 / 인천 당하동
"저 많은 요리와 모든 걸 어떻게 생수로 가능할까 의심하시는 분들도 많고... (손님이) 3분의 1 이상은 떨어져나갔죠."

코로나에 수돗물 유충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식당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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