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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800년 전 신라 최대 사찰 황룡사, 증강현실로 되살아나다

등록 2020.07.22 21:43 / 수정 2020.07.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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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 침입으로 사라졌던 신라시대 최대 사찰 황룡사가 800년 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됐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텅 빈 터에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터 위 황룡사라고 써진 마커에 태블릿 PC 화면을 맞추자,

"마커를 중간에 인식해주세요..."

목조 건물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신라시대 최대 사찰이었던 황룡사입니다.

800년 전 몽골군의 방화로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는데 증강현실 기술로 황룡사 일부를 실제 크기로 구현해냈습니다. 

이번에 복원된 부분은 황룡사가 가장 크고 화려된 시절로 짐작되는 통일신라 시기의 중문과 그 양쪽으로 270여 미터 뻗어져 있는 남회랑. 2층도 올라가 볼 수 있고 곳곳에 유물 위치까지 표시돼 실제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능합니다.

한욱 /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
"기존의 증강현실은 정확하게 위치 정합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해결해서 유적이 정확한 건물에 앉을 수 있도록 한 것들이 있고요."

과거 돈의문처럼 소실된 유적에 대한 디지털 복원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체험자와 유적과의 거리까지 계산해 훨씬 더 원근감을 살렸습니다.

계절에 따른 외부 풍경도 반영해 황룡사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24년까지 황룡사의 금당, 그리고 대표 유물인 9층 목탑까지 디지털로 완벽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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