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5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등록은 2만2794명, 사망등록은 2만4654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860명으로 감소가 일어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상 최초 7개월 연속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이다.
이런 추세로는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올해 연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0만 명을 겨우 턱걸이했다.
이삼식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사회 구조 여건상 가임여성 1명 당 출산율 떨어지고 있고, 포스트베이비부머세대들인 70-80년대생들의 출산 시기가 끝나가면서 가임 인구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결혼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심리적 위축으로 출산 계획을 미룬 여파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올해 2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에는 출산율에 수치적인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용 불안정,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낮은 육아휴직 급여 등 사회보장안전망의 부족 등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한 저출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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