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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월북자, 배수로 쇠창살 벌리고 통과…軍 "왜소한 체구라 가능"

등록 2020.07.28 21:18 / 수정 2020.07.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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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북한 20대 김 모 씨는 강화도의 배수로를 통해 빠져 나간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는데 이 배수로에는 쇠창살이 쳐져 있어서 과연 이게 가능한 건지 의문이 남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직접 그 배수로를 찾아가 봤습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민 김 씨의 월북 루트로 추정되는 강화도의 한 배수로입니다.

사람 허리 높이의 수풀을 지나면, 돌로 만들어진 통로가 보입니다.

배수로는 주변 민가에서 도로 하나를 지나면 바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배수로의 건너편, 한강으로 나아가려면 이중으로 된 장애물을 통과해야 합니다.

배수로 안쪽을 들여다보니 쇠창살이 세로로 쳐있지만 한쪽 구석은 꽤 넓은 공간이 보입니다. 쇠창살 뒤로는 철조망이 있지만 이마저도 엉성합니다.

정찬석 / 강화읍 월곳리
"한강물이 밀고 들어오면 물이 좀 차오르고 썰물이면 좀 내려가는 곳이죠."

군은 철조망이 노후화된 것은 맞지만 쇠창살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박한기 / 합참의장
"하루에 아침과 저녁에 정밀점검을 실시하는데 그날도 그 현장을 보고서 거기서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오히려 김씨가 163cm에 54kg의 왜소한 체구여서 창살을 벌려 나갔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한기 / 합참의장
"매우 왜소한 인원입니다. 그 인원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었던 걸로 지금까지 조사.."

북한과 인접한 김포와 강화, 교동도 일대에는 이런 배수로가 100여곳에 달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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