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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분제 그리는 펜 부러져야"…청년단체들, '인국공 사태' 비판

등록 2020.07.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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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년유니언 회원들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 관련 청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년단체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사실상 "시험에 의한 신분제"라며 비판에 나섰다.

청년유니온,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참여연대 등 53개 청년단체 회원 20여명은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이라는 이름의 무한경쟁 조장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시험 점수가 높으면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은 차별해도 된다는 생각. 이 잘못된 명제에 균열을 내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윤정성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은 "공사는 직원이 90%가 비정규직"이라며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미 극소수만 입성 가능한 취업문을 더 공고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년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정 경쟁을 논하기 전에 부모세대의 학력, 자산 등으로 벌어진 격차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도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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