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태릉골프장 보존" 목소리 커져…구청장 "특권층 시설" 황당 문자

등록 2020.07.31 21:34 / 수정 2020.07.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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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서울 노원 태릉골프장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그러자 주민들이 그린벨트를 지키기 위해 골프장 개발에 반대한다며 집단 행동을 예고했고, 지역구 의원들도 이에 공감하며 주민 편에 섰습니다. 그런데 해당 구청장은 골프장은 "특권층을 위한 시설"이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라며 주민들을 나무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황병준 기자의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면적의 5분의1에 달하는 태릉골프장. 98%가 환경성 평가 1·2등급의 녹지로 보존해야 할 그린벨트입니다.

신광수 /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이라그러면 아파트 숲이잖아요. 거기에 또 그런 아파트 숲을 조성한다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주민들은 골프장을 보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노원구가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골프장 개발에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 소속의 오승록 구청장은 그린벨트 해제 반대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골프장을 지켜달라고 주민들이 보낸 문자메시지에 "골프장은 우리 구민에게 중요하지 않다." "특권층 시설"이라는 답변을 한 겁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말라며 꾸짖기도 했습니다.

노원구민 A씨
"주민들의 의견을 아예 무시를 하시더라고요./다른 분들 문자 내용 보면 '혹시 그 골프장 회원이시냐'"

TV조선은 오 구청장의 해명을 듣고자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내일 노원역 앞에서 태릉 골프장의 그린벨트 취소를 반대한다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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