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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등 미국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돼, 비상이 걸렸었는데요, 범인을 잡고 보니, 17살짜리 소년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
2주 전, 미국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가 무더기로 뚫렸습니다.
범인은 플로리다주에 사는 17살 소년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 22살 미국인과 19살 영국인도 해킹에 가담했습니다.
앤드루 워렌 / 플로리다주 검사
"평범한 17살짜리가 아닙니다. 굉장히 고도의, 전례 없이 광범위한 범죄였습니다."
팔로워가 많은 유명인만 골라서 도용한 건 비트코인을 뜯어내기 위해섭니다.
유명인이 직접 올린 척, '10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2배로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재단을 통해 거액을 기부하는 빌 게이츠의 계정으로는 '보내주는 돈의 2배만큼 기부하겠다'고 속였습니다.
조 바이든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하루 만에 우리 돈 1억2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사라 프라이어 / 기자 (지난 16일)
"이 분야를 담당하면서 이렇게 광범위한 사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북부지검은 이 소년을 금융사기 등 30개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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