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야?!] 野, 윤희숙 전략으로 돌파구?

등록 2020.08.01 19:45 / 수정 2020.08.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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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野, 윤희숙 전략으로 돌파구?"로 하겠습니다.

[앵커]
윤희숙 의원의 그제 본회의 발언이 아주 강렬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야당이 거대여당을 견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데, 윤 의원의 연설에 호소력이 있었다고 보는 거군요.

[기자]
네, '윤희숙 연설'이 화제가 됐던 이유는 막말과 고성, 상대방 비하 없이 자신의 경험과 논리만으로도 대중을 설득할 수 있다는 야권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야당 하면 정부여당을 향해 극렬하게 저항해야 뭔가 일을 한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국민들은 저항의 방식보다는 내용을 더 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죠. 당 지도부도 차분하고 담담하더라도 내실 있는 투쟁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주장을 밝히되 겸손하게 오만하지 않게 또 막말이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앵커]
다음주 화요일 본회의에서도 여당이 독주하는 법안들이 통과될텐데 비슷한 연설이 나올 지 봐야겠군요.

[기자]
네, 이미 통합당에선 발언을 신청하는 의원이 꽤 많다고 합니다.

[앵커]
윤희숙 의원은 지난번 연설을 자청해서 한 건가요?

[기자]
원내지도부 요청으로 급하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원고도 본인이 써서 그런지 실제 연설 때는 거의 원고를 보지 않았습니다.

[앵커]
사실 5분 자유발언이란 게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잖아요. 허공에 혼자 외치고 내려온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죠.

[기자]
윤 의원 본인도, 보좌진도 전혀 큰 기대 없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예상 못했던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서인지 지금은 언론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옳다고 생각한 바를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 공감해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앵커]
그날 연설 후반부부터 몸과 손을 크게 떨던데, 왜 그랬다고 하던가요?

[기자]
본인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던데 연설 중반부터 떤 걸 보면 울분에 차서 그런 것 같고요. 또 초선의원의 첫 본회의 연설이라 긴장도 많이 됐을 거라 봅니다.

[앵커]
여당에서도 그 연설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는데, 이후에 반응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약간 견제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윤 의원이 서두에 "나는 임차인입니다"라고 밝힌 걸 두고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인데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이상한 억양'이라고도 했는데, 통합당은 "특정 지역 폄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이미지를 가공했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 "野, 윤희숙 전략으로 돌파구?"의 느낌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로 하겠습니다. 야당에도 전문성이 있는 초선 의원들이 제법 있는데, 이런 새 인물들은 새로운 거여 견제전략의 틀 속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느낌표를 달아봤습니다.

[앵커]
네, 두번째 물음표로 넘어가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차기주자?"로 하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도 그렇고 최재형 감사원장도 그렇고 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서 권력이 썩지 않도록 소금의 역할을 하는 기관의 수장들인데, 윤 총장에 이어서 최 원장까지 야권에서 차기주자로 거론되기 시작한 거군요.

[기자]
네, 최재형 원장은 지난주 국회상임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이 41%라고 하면서 원전 폐기 공약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은 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해서 논란이 컸었죠. 어제자 한 신문인데요. "보수 대안으로 급부상" "대쪽 이회창과 판박이" "대선주자로 관리해야" 이런 제목이 달렸습니다. 오늘은 "대선후보 급부상하나"란 이런 기사도 보입니다.

[앵커]
감사원장은 정부 정책에 문제가 없는 지 살펴서 부패와 잘못이 없도록 감시하는 기관인데, 강직한 성품의 인물이 맡다보면 여권과 긴장과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죠.

[기자]
네, 감사원장 지명 당시 문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오신 분"이라고 했고, 인사청문회에선 여야 가릴 것 없이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이용호 / 당시 국민의당 의원 (2017년 12월, 최재형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후보자께서는 미담의 주인공으로…

표창원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년 12월, 최재형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너무 좋은 분이다, 착한 분이다, 미담이 많다…"

박덕흠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12월, 최재형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후보자님이 살아 오신 길은 미담과 귀감을…"

장석춘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12월, 최재형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후보자는 '미담 제조기'라는 표현을…"

[앵커]
고등학교 때 몸이 불편한 친구를 2년간 업고 등교했다고 하니 보통분이 아닌 건 여야 모두 인정하는 거죠. 문제는 실제로 판사 출신인 최 원장이 정치 의지가 있느냐인데 취재를 좀 해봤습니까.

[기자]
예. 통합당 주요 인사들 가운데 법조계에 있었거나 학교 동문이었던 사람들 중심으로 물어봤는데,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입니다.

[앵커]
희박하다….

[기자]
당 핵심 관계자 한 분은 "아예 없을 것"이라고 했고요. 기본적으로 "권력의지가 뚜렷하지 않은 전형적인 법조인이다" "판사라면 몰라도 정치에 어울리는 분은 아니다" 이런 평가들이었습니다.

[앵커]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워낙 나빠서 그렇지 정치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기자]
통합당은 일단 최 원장이 독립적으로 정부를 감시하는 감사원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두번째 물음표 "최재형 감사원장도 차기주자?"의 느낌표는 "맛 잃은 소금!"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이 "외부의 압력이나 회유에 순치된 감사원은 맛을 잃은 소금"이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따온 거군요. 지금 상황에선 정치에 엮이는 순간 본인이 맛잃은 소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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