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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는 학교에 '그린 뉴딜' 추진…학교는 태양광 '손사래'

등록 2020.08.02 19:30 / 수정 2020.08.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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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학교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명 '그린 스마트 스쿨'인데, 정작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 건물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걸 꺼린다고 합니다.

왜 그런건지,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옥상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있습니다.

한전이 지난해 10월 설치한 건데, 학교에 연 130만 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생산된 전기를 가져갑니다.

한전은 지난 2016년 부터 학교 옥상의 부지를 빌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형식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후년까지 학교 600곳에 110MW설비를 설치한다는 당초 목표의 10분의 1도 달성 못했습니다.

학교들이 정작 설치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노후된 건물의 안전성 문제도 있고,

A교육청
"옥상에 구멍을 뚫고 태양광 지지물을 설치하다 보니까 나중에 추후 하자 보수나 이런 부분 문제"

경제성도 의문입니다.

B교육청
"득보다 실이 많다 일 년에 400만 원 받아봐야 나중에 방수공사, 건물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반대를 했어요."

이미 설치한 학교들도 관리나 철거에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삽니다.

OO학교
"관리적 측면에서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죠. 철거해서 함부로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윤영석 의원
"정부에선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그린뉴딜'만 외치고 있는"

정부는 2890개 노후 학교 건물에 태양광 설비 등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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