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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900도 마찰열 이겨내고 '지구 귀환'…민간 주도 우주왕복 첫 성공

등록 2020.08.03 21:42 / 수정 2020.08.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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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두 달 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우주에 다녀온 이들이 타고 있었던 캡슐은 시민 안전을 고려해 곧장 바다로 빠졌는데, 성공을 알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개의 대형 낙하산. 그리고 원뿔형 모양의 물체. 하늘에서 내려와 플로리다 연안에 떨어집니다. 두 달 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가 쏘아올린 첫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캡슐이, 지구 귀환을 신고했습니다.

현장음
"'스플래시 다운'(우주 비행사가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것)입니다. 스크린에서 보시는 것처럼 '스플래시 다운'이 확인됐습니다."

크루 드래건이 비행사 두 명을 태우고 우주로 떠난 건 지난 5월30일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인 비행사들은 6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과학실험 등을 수행했습니다.

어제 캡슐을 분리해 지구를 향했고, 섭씨 1900도의 마찰열을 견디며 대기권에 진입했습니다.

마이크 홉킨스 / NASA 우주비행사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우리 미국과 NASA, 그리고 인류의 우주비행에 있어 중요한 날입니다."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로 귀환한 건 45년 만입니다. CNN은 "해상 귀환이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다음달 말쯤 다음 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냅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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