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2군 경기에 '로봇 심판'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선데요.
어떤 원리인지, 이다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심판의 삼진 판정에 납득이 가지 않는 듯 불만을 표시하는 선수, 역시 볼 판정 불만에 욕설을 내뱉고 퇴장을 당하는 선수까지, 프로야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판과 선수의 신경전, 하지만 이제 이런 모습도 추억이 될 듯합니다.
스트라이크 사인을 주는 심판,
"스트라이크"
평소와 별다를게 없어보이지만 귀에 꽂힌 이어폰이 눈에 띕니다. 이른바 '로봇 심판'이 2군경기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경기장 내부에 설치 된 총 3대의 카메라가 투수의 투구를 추적한 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심판에게 판정을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스트라이크 / 볼"
주심은 어플리케이션이 전달해주는 판정을 그저 육성으로 전달만 합니다.
이 시스템이 판정을 내리기까지 현재는 약 2초가 소요되는데, KBO는 보다 단축된 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심이 육안으로 생각한 판정과 로봇 심판의 판정이 현저하게 다를지라도 당분간은 로봇심판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볼 판정에 가장 예민한 투수들은 일단은 만족하는 반응입니다.
성재헌 / LG 투수
"로봇이 보니까 확실한 기준점을 두고 던지는 거니까, 볼 판정 얘기는 많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KBO는 이번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022년 로봇심판의 1군 도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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