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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배 빨라진다더니 고작 4배"…5G 성적표에 소비자 '분통'

등록 2020.08.05 21:43 / 수정 2020.08.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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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 5G. 광고에선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하는데, 소비자 체감은 딴판이었죠. 그래서 정부가 이동통신 3사 5G 품질을 따져봤더니, 소비자 불만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LTE보다 수십배 빠르고,

"20배 빨라지는 다운로드 속도로"

전에 없던 기술을 구현한다는 5G.

"한마디로 초능력"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지원 / 강원도 속초
"5G가 연결되는 게 간혹 가다가"

유병규 / 서울 마포구
"(LTE속도의) 한 2배 정도?"

이동통신 3사가 받아든 5G 첫 성적표도 소비자의 냉정한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5G 품질을 측정한 결과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로 조사됐습니다.

기존 LTE보단 4배 정도 빠르지만 광고했던 20배에는 훨씬 못미치는 속도입니다.

5G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서울은 약 70%였지만, 6대 광역시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지하철 객차 안에서 5G가 LTE로 전환되는 비율은 19.49%에 달했습니다"

이통 3사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5G 통신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했고, KT는 "서울 지역 커버리지 1등", LG유플러스는 "전국 커버리지 1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진배 /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
"국민이 5G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랍니다"

비싼 요금제를 내는 소비자들은 시간이 흘러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5G 서비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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