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수입배급사들이 국내 OTT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이하 수배협)는 5일 입장을 내고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월정액 서비스를 하는 왓차, 웨이브,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화 콘텐츠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공개할 때까지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수배협이 문제 삼는 건 국내 OTT 측이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지급하는 저작권료 배분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대부분의 경우, 돈을 주고 아예 영화 판권을 사는 형태로 계약하는 반면, 왓챠 등은 구독료 수익 안에서 영화, 드라마·예능 등 전체 영상 콘텐츠 관람 건수의 비율을 따져 관람료를 정산한다.
시청한 수 만큼의 일정 단가 금액을 정산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TV드라마, 예능 등 전체 영상 콘텐츠의 시청수에서 비율을 따져 정산하는 결제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
예컨대, TV드라마는 관람을 위해 여러 회차를 보지만, 영화는 단 한번의 관람으로 끝나 불리하단 설명이다.
이들은 월정액 중심의 OTT가 디지털 유통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영화 부가서비스 시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월정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왓차, 웨이브,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 ▲한국영화산업에서 디지털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공청회를 8월중 제안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수배협은 2016년 10월에 극장과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상적인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영화 판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데 힘을 기울이기 위하여 창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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