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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중 직장인, 주말엔 조폭…고려인 폭력조직들 흉기 난투극

등록 2020.08.06 21:30 / 수정 2020.08.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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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김해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흉기까지 들고 60여명이 지역 이권을 두고 싸움을 벌인 건데, 대부분 고려인들이었습니다. 일부는 러시아 마피아와도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주차장에 건장한 체구의 남성 2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곧이어 주차장에 줄지어 들어온 승용차 10여 대에서 남성들 수십명이 내리면서 양측이 대치합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폭력조직원들로 흉기를 들고 한밤중에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김남철 / 김해중부경찰서 경사
"즉각 지원을 요청하고, 그대로 뒀다가는 흉기 등이 있어 큰 피해가 생기겠다 싶어서..."

지역 이권을 둘러싼 조폭간의 갈등이 패싸움을 불렀습니다.

전국에 조직원을 둔 고려인 폭력조직 A파가, 부산경남의 고려인 폭력조직 B파에 도박장 등 수익금의 20% 상납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이들은 주중에는 전국 각지의 공장이나 농장에서 일했지만, 주말에는 상부 지시에 따라 범죄 행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난투극에 가담한 64명 가운데 23명을 구속했습니다.

정종도 /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조직성을 띤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확인을 하였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조직성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 조사 결과 일부 조직원은 러시아 마피아와도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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