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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동산 민심에 전례없는 '일괄 사의'…野 "'직' 버리고 '집' 택해"

등록 2020.08.07 21:04 / 수정 2020.08.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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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핵심 참모 5명이 한꺼번에 사의를 밝힌 것은 보신대로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악화되는 걸 막기위한 일종의 수습책 성격이 짙습니다. 하지만 사의를 밝힌 6명 중 절반이 3명이 다주택자였고, 특히 강남에 집 두채를 가진 김조원 민정수석이 매물로 내놓았던 집을 최근 거둬들인 것으로 나오면서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깁니다. 야당에서는 "직을 버리고 집을 택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그냥 두고서 수습이 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어서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괄 사의 표명이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만 했습니다.

노 실장은 지난 달, 반포집을 두고 청주집을 팔았다가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낳았습니다.

강남 2주택자인 김조원 민정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며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내놔 매각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민심이 악화되자 집단 사의표명으로 수습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6명 중 김조원 수석을 포함한 3명이 다주택자라며 결국 집을 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습니다.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여당에서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김상조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장관을 거론하며 "그들이 사과하고 책임지는게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도 "정책 담당자들이 배제돼 핵심을 비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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