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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긴 장마·폭우에 밥상물가 들썩…채솟값 줄줄이 급등

등록 2020.08.10 21:36 / 수정 2020.08.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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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넘게 이어진 장마로, 농촌마을이 입은 피해는 소비자인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벌써 채소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건데... 이렇게되면 한달 여 남은 추석 물가가 걱정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연애 / 경기 화성
"고추밭 다 절단났잖아요”

이종진 / 경기 이천
"올해는 농사 포기해야 될 것 같아요. 뭐 하나도 건질 게 없어요."

조옥래 / 전북 남원
"우리 논도 다 잠겨가지고 어떻게 살아야될 지 모르겠네요."

그칠 줄 모르는 폭우에 침수피해가 늘면서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출하량이 급감하자 농산물 가격은 도매가부터 소매가까지 일제히 뛰었습니다.

청상추의 4kg당 도매가격은 한달 전보다 2배 넘게 올랐고, 소매 가격도 한 달만에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애호박, 배추, 시금치 등 밥상의 단골 채소값도 일조량 부족으로 공급이 줄면서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대형마트는 13일에 (채소)가격 인상폭이 큰폭으로 인상되지 않을까,출하량이 준 수준을 넘어서 아예 공급이 안되는 상황까지…"

채소 가격이 언제 잡힐 지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송지희 / 강북구 번동
"너무 힘들겠죠. 왜냐면 집에 들어오는 수입은 항상 똑같은데 더 오르면 많이 못 사먹겠죠?현실적으로 너무 와 닿는거잖아요"

정부는 '농산물 비상TF'를 구성하고 주요 채소의 수급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피해 상황조차 다 파악되지 않은 상태여서, 농산물 가격 오름세는 추석까지 계속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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