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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끊긴 다리 잇고 집안 청소까지…폭염 속 복구 작업 ‘구슬땀’

등록 2020.08.12 21:06 / 수정 2020.08.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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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리가 끊겨 고립됐던 강원도의 산골마을에는 군 장병이 투입돼 임시 교량을 설치했고, 섬진강변 마을에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종일 진흙을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고 마을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엄청나서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은 막막합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의 마을 앞 다리가 거센 물살에 주저앉습니다. 군 장병들이 주저앉은 다리 위에서 임시 교량을 설치합니다.

작업 4시간 만에 최대 24톤까지 버틸 수 있는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김대현 / 3공병여단 교량대대장
"평소 전투태세 일환으로 교량구축 교육훈련을 지속 실시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교량을 구출할 수…."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1주일째 고립생활을 햇던 주민들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박상형/ 강원 인제군
"소 먹이도 떨어지고, 농산물도 나가야 되고….이렇게 빨리 수리하는 것도 생각 못 했고, 너무 고맙죠."

물에 잠겼던 섬진강변 마을에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루종일 쓰레기를 치우고 쓸고 닦았지만 할 일은 산더미처럼 남았습니다.

배인숙 / 전남 구례군
"식당 장사를 못해서 손해고, 안에는 전기, 패널 같은 거 다 고장나서 엄두가 안나요."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줌민들과 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은 예상보다 더 큰 피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승헌 / 자원봉사자
"물건을 다 빼야되니까 냄새가 나고 악취가 나고 진짜 이거는 전쟁보다 더 한 경우인 것 같고"

하루 종일 흘린 굵은 땀방울로 수해지역이 조금씩 제모습을 찾고 있지만 물에 잠기기 전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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